50+라이프21 오토파지 (노벨상 원리, 간헐적단식, 항노화) 50세가 되던 해, 피부 발진이 반복되고 두피 트러블로 염색조차 못하게 되었을 때 저는 처음으로 '제 몸이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그때 우연히 접한 개념이 오토파지(autophagy), 즉 세포가 스스로 노폐물을 청소하는 자가포식 기전이었습니다. 굶으면 몸이 스스로를 파먹는다는 표현이 처음엔 섬뜩했지만, 4년을 직접 실천하며 확인한 결과는 꽤 분명했습니다.🏆 노벨상이 증명한 오토파지 원리: mTOR와 AMPK의 두 축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단독 수상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입니다. 노벨상은 통상 최대 세 명에게 수여되는데, 이 분야에서는 오스미 교수 한 명이 압도적이었다는 뜻입니다. 그가 밝혀낸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 몸에서 오토파지가 실제.. 2026. 8. 13. 항암 식단 (몽땅주스, 아포토시스, 죽염) 2023년 초, 언니를 떠나보낸 직후였습니다. 방광염인 줄 알고 치료하던 언니는 어느 순간 4기 암 진단을 받았고, 항암을 하는 내내 암이 줄지 않았습니다. 그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접한 항암 식단 이야기는,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제 식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 몽땅주스 — 산성이 된 몸을 바꾸는 아침 한 잔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저는 항암 관련 자료를 닥치는 대로 찾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을 완전히 없애는 약이 아니라 '항증식제', 즉 암 조직의 크기를 줄이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5cm 종양을 3cm로 줄여주지만, 항암 효과가 유지되는 6~8개월이 지나면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4기 암 환.. 2026. 8. 13. 스키마바이트로 본 시니어 노동 (스팟워크, 경력 하향, 유연근무)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4년 기준 81.3%입니다. 전체 평균 60.8%를 20%포인트 넘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놀랐습니다. 일 안 한다고들 걱정하는 세대가 오히려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참가율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느냐'였고, 그 답을 찾다가 일본의 스키마바이트 사례와 마주쳤습니다.📊 스팟워크, 일본 시니어가 선택한 현실적인 출구스팟워크(spot work)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일용직의 디지털 버전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구조가 정교했습니다. 여기서 스팟워크란 사전 면접이나 장기 계약 없이 앱으로 지원하고, 당일 혹은 수일 내로 단시간 업무를 수행한 뒤 일당을 받는 .. 2026. 8. 12. 주택연금 (노후자금, 연금 수령액, 실거주 예외) 집을 팔아야만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습니까?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계속 살면서, 심지어 월세까지 받으면서 매달 연금을 챙기는 방법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국민연금과 IRP로 노후를 준비해 오던 저도, 3층 구조의 빈 칸을 채울 방법으로 주택연금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노후자금 3층 구조, 주택연금이 빈칸을 채울 수 있을까노후자금을 설계할 때 흔히 3층 구조라는 틀을 씁니다.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IRP), 3층은 개인연금이나 기타 금융자산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제 경우엔 1층과 2층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2037년 수령 예정이고, IRP 계좌에 매월 30만 원씩 납입해 같은 시기에 찾을 계획을 세워 두었습니다.문제는 3층.. 2026. 8. 11. 손절 심리 (돌봄 소진, 하인리히 법칙, 신뢰 잔고) 솔직히 저는 한동안 이걸 몰랐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다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렸을 때, 저는 "갑자기 왜 저러지?"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 사람이 보내던 신호들을 제가 전부 흘려보내고 있었다는 걸 한참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정 많은 사람의 손절이 왜 예고 없이 느껴지는지, 그리고 그게 진짜 예고 없는 건지 아닌지, 지금부터 제가 겪고 이해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돌봄 소진 — 착한 사람이 먼저 나가떨어지는 이유심리학에서 말하는 돌봄 소진(Compassion Fatigu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돌봄 소진이란,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고 돌보다가 정작 자신의 감정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게 번아웃과 비슷해 보이지만, 핵심 차이는 '관계' 안에서 발생한다.. 2026. 8. 10. 중년기 ‘세 가지’ 피하면 치매 13년 늦춘다? ARIC(지역사회 기반 동맥경화 위험) 연구는 노스캐롤라이나 포사이스 카운티, 미시시피 잭슨,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메릴랜드 워싱턴 카운티 등 미국 4개 지역사회에서 진행된 전향적 장기 역학연구입니다.1986년 시작되어 4개 지역에서 총 1만 5792명의 성인을 등록했으며, 등록 당시 참가자 연령은 45~64세였고, 죽상경화증(동맥경화)의 원인과 임상적 결과, 인종·성별·지역·시기에 따른 심혈관 위험요인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기준 시점(1987~1989년)에 의료·사회·인구학적 정보를 수집했고, 이후 매년 또는 반년마다 생리학적 정보, 병력, 식이력, 투약력, 심전도(ECG)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왔습니다.🧠 뇌 건강, 숫자로 확인된 ‘13년의 차이’미국 뉴욕대(NYU) 랭곤 헬스 .. 2026. 8. 10.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